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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지원 팁

미국 간호학과 입학하기 어렵나요 ? Feat. UCLA 대학교 간호학과

by 비췻빛 궁수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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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간호학과 1학년 때부터 바로 간호학과로 입학할 수 있는 Direct Entry 과정.
입학은 어려울까요? 공부를 아주 잘해야 할까요?
입학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좀 편한 거 아닌가요? 어떤 학교가 다이렉트 과정을 운영할까요?
지난 1년간 입시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들, 나중에 누군가 필요하신 분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하는 정리. 이제 시작합니다.

지난번에 이은 2부입니다.

1부를 아직 못 보신 분은 아래 링크를 먼저 보고 오세요!

 

2022.04.19 - [간호학과 지원 팁] - 미국 간호사가 되려면 몇년을 공부해야 하나요 ? 간호학과 입학과정

 

미국 간호사가 되려면 몇년을 공부해야 하나요 ? 간호학과 입학과정

미국 간호사가 되기 위해 미국 간호학과로 바로 입학을 하기로 결심! 미국 대학 웹사이트를 들어가서 보니, 이게 뭐가 뭔지... 용어도 낯설고 복잡하고 과정도 학교마다 다르더군요. 예과, 본과

school-of-nursing.tistory.com

미국 대학 간호학과 다이렉트 과정. 입학하기 어렵나요 ?

1학년부터 다이렉트 간호학과 입학. Direct Entry BSN Program로 미국 간호사 도전하기

 

간호학으로 전공도 정했고, 학부 과정도 이해했다면, 이제 다이렉트 과정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차례!

 

미국 간호사를 알아보가다 다이렉트 입학 과정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 바로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요. 영어로 된 정보는 많았지만, 한국어로 된 정보는 네이버에도 다음에도 구글에도, 이 다이렉트 과정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내용을 찾기 어렵더라고요.

 

한글 자료는 대부분 Pre-Nursing이나 RN-to-BSN 과정에 대한 소개가 많았는데, 미국 간호학과 진학을 위해 관심을 갖고 찾으시는 분들이 이미 한국에서 간호학을 전공 중인 학생들이거나, 이미 졸업하신 분들 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제 아이는 고등학교에서 바로 미국 간호학과로의 진학을 고려하고 있었기에, 다이렉트 과정을 좀 더 알아야 했습니다.

 

1학년 때부터 바로 간호학과로 입학할 수 있는 Direct Entry 과정.

입학은 어려울까요? 공부를 아주 잘해야 할까요? 그래도 입학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좀 편한 거 아닌가요? 어떤 학교가 다이렉트 과정을 운영할까요?

 

그동안 입시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들을 정리해두면 나중에 누군가 다이렉트 과정이 필요하신 분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하는 정리.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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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이렉트 과정은 한국의 간호학과와 똑같이, 1학년 때부터 간호학과 학생으로 입학해서 4년을 간호학과 학생으로서 공부하는 과정이에요. 영어로는 Direct Entry BSN Program 혹은 Direct Admit BSN Program이라고 해요.

 

커리큘럼을 보면, 보통 1-2학년 때는 Pre-reqs에 해당하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고 3학년부터 간호학과 전공과 실습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는데, 1학년부터 간호학 관련 전공이 2-3 학점이라도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요, 어떤 학교들은 입학하고 2주 이후부터 바로 임상 실습 들어가는 과정으로 운영하는 학교도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임상 실습 시간이 Pre-Nursing 과정과 비교가 안되게 많은 것도 장점입니다.

 

입학은 어려울까요? 

미국 간호사를 주제로 운영하는 블로그나, Youtube,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미국 간호사가 되기 위한 과정중 가장 어려운 과정이 간호대학에 입학하는 것이였다고 합니다. 

일단 간호대학에 입학을 하기만 하면, 선수과목 공부하던 Pre-Nursing 시절보다 쉽고, NCLEX는 좀 더 쉬웠다고 해요. 

 

즉, 고등학교때 다이렉트로 간호대학에 입학하는 과정 역시 아주 어렵다는 거겠죠 ?

예, 어렵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

 

불확실성은 다들 안 좋아하시잖아요? 간호학과로 지원하는 미국 학생들도 당연히 1학년 때부터 간호학과로 들어가는 Direct 과정을 더 선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입시 경쟁이 아주 아주 치열합니다.

지난번 글에서 Traditional BSN Program의 합격률 (Acceptance Rate)는 30% 정도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Direct 과정은 어느 정도일까요?

 

그런데, 합격률을 알기 전에 알아야 할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간호학은 입학 정원수가 아주 아주 적다는 겁니다. 게다가 정원 숫자는 잘 늘어나지 않는다고 해요.

엥?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요?

 

UCLA 대학교 간호학과 합격률. 이거 Real 인가요 ?

흔히 미국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되면, 이과 학생들은 STEM 관련 전공인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를 - 이중에 Computer Science가 가장 핫하죠 - 문과의 경우는 Business나 Economy를 선호합니다.

 

미국 대학들도 이 사정을 잘 알아서 학과별 지원자 수와 입학 정원의 분포를 보시면 인기 학과가 지원자수도 많고, 정원수도 많은 게 확연히 드러납니다. 오겠다는 학생이 많은 곳에 더 많은 정원수를 배치하는 식입니다. 실제로 STEM 및 비즈니스 관련 인기 학과는 입학 정원수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고요.

 

그런데 간호학의 경우는 입학 정원은 안 늘고, 지원자수만 늘고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경쟁률을 선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아래 표는 명실상부한 미국 Top 주립 대중에 하나인 UCLA 대학교의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 입학 현황 자료예요. (아직 2022년 가을학기 신입생 입학 결과가 Report가 안되었네요, 나중에 Update 하겠습니다!)

UCLA 대학교 단과 대학별 입학 지원자 현황 (2021년 가을학기)

보시면, Business/Economics 및 각종 Science 전공이 포함된 College of Letters and Science의 지원자수가 94천여 명 (Applied)으로 압도적으로 많죠. 이중에 11천여 명이 합격 (Admitted)을 해서 합격률이 13%라고 합니다. 입학한 학생 (Enrolled)은 5천3백여 명이고요.

 

그다음에 School of Engineering을 볼까요? UCLA는 Computer Science 과정도 Engineering에 포함됩니다. 지원자 수가 31천여 명이고, 합격자가 2천5백여 명으로 합격률은 8%이죠. 입학한 학생은 881명입니다. 입학률 8%면 입학 난이도가 거의 아이비리그 급이네요!

 

이제 School of Nursing을 볼까요? 5천4백여 명 지원자에 단 50명 합격!

 

헉. 합격률이 무려 1%. 헐... 이 합격률 Real 인가요? 

 

게다가 이중에 46명이 입학했습니다. 입학률인 Yield Rate도 92%로 모든 단과대학중에 가장 높습니다.

못 믿으시는 분들은 링크를 통해서 직접 확인해보셔요.

 

네...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드린 거예요.

 

UCLA 대학교는 간호학과로 합격하기 가장 어려운 학교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이번에 준비하면서 알아보니, 통상 간호학과 다이렉트 과정의 1학년 정원은 120명 내외였습니다. 좀 많은 학교가 250명까지 있었고요. UCLA가 정원수가 50명 미만으로 Direct Entry 과정 운영학교 중에 정원이 제일 적습니다.

 

게다가, 미국 간호사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주 간호사 연봉이 최상위 권입니다.

캘리포니아가 물가가 비싸기도 하고, 날씨나 제반여건등 살기가 좋다보니 캘리포니아에서 근무하는 미국 간호사 분들의 연봉이 제일 높더라구요.

 

뭐, 연봉 1억은 그냥 우습게 넘고 2억 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연봉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뤄보겠습니다.

물론 막 졸업한 간호대학 학생들 말고요, 경력이 있는 미국 간호사 연봉이 그렇다는 겁니다.

 

대학교 정원은 부족하고, 연봉 높은 캘리포니아에서 간호학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많을테니 이런 Unreal 경쟁률을 보게 되네요.

 

왜 이렇게 들어가기 어렵게 해 놨을까요? 간호학과 정원을 늘리면 될 텐데요.

이게 이렇게 된 사유는 임상실습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간호학과의 특성 때문이라고 해요.

임상실습을 하려면 주변의 병원과 연계가 되어야 하는데, 미국은 병원 수도 한정되어 있다 보니 학교 주변의 병원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고서는 간호학과 정원을 함부로 늘릴 수 없는 구조라고 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드리겠지만, 이것이 미국 간호사가 부족한 이유이기도 하답니다.

즉 수요/공급 측면에서 미국 간호사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공급 자체에 제한이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앞에서 간호학과 평균 합격률이 30% 미만이라고 했잖아요? 이번에 입시를 치르면서 보니, 우리가 흔히 이름을 들어본 대학들 - 미국 내 랭킹 100위권 이내 - 학교는 다이렉트 과정의 경우 대략 15%~20% 대 정도였습니다.

 

Pre-Nursing 과정이 다이렉트 과정보다 경쟁이 좀 수월한 이유중 하나도 정원입니다. Pre-Nursing 과정의 정원은 간호학과 입학 정원보다 훨씬 더 많이 모집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간호학과 정원이 120명이면, Pre-Nursing 합격자는 대략 200-250명 정도 되고요.

이들끼리 다시 2학년 말에 경쟁하는 구조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에요.

이러다 보니, 같은 간호학과 Program이지만 Direct-Entry 과정이 Pre-Nursing 과정보다 경쟁이 좀 더 치열합니다.

 

공부를 아주 잘해야 할까요?

경쟁이 치열하니까, 합격 확률을 높이려면 당연히 성적도 우수해야겠죠?

 

순수하게 경쟁률로만 치면 대학교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과정이 Computer Science이고, 그다음이 Nursing이라고 합니다. 간호학과로 합격 안정권에 들어가려면 고등학교 때 미국 Pre-req 과정과 유사한 과목을 벌써 이수했어야 하고, 우수한 성적은 기본입니다. 

 

그런데, 막상 학과별 성적 분포를 보면 Nursing의 요구 성적이 입학 학생 중에 Top of the Top 수준인 건 또 아니더라고요. 보통 미국 고등학교에서도 전교 1등, 2등 하는 학생이 원하는 전공은 Computer Science, Business 혹은 Pre-Med (의대 준비과정) 인걸 보면, 간호학과 전공을 전교 1,2등 하는 학생이 선택하는 경우는 아주 드문 케이스인 것 같아요. 

 

한국과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간호사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듬을 알거든요. 

그래서, 성적은 고만 고만한 친구들끼리 경쟁한다고 봐야 합니다.

 

제가 본 대략의 성적 분포로는 보통 다이렉트로 합격하는 학생들 평균 GPA는 3.5 정도이고, SAT는 1400대 초반.

전교에서 15% 순위에 드는 학생들끼리의 경쟁으로 보시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 대학에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평균 수준 정도로 볼 수도 있겠네요.

 

합격을 위해서는 비슷한 성적을 가진 학생들끼리에서 경쟁이다보니,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 활동, 의료 기관에서의 인턴경험, 심폐소생술 자격증 등 의료인의 하나인 간호사로써 내가 얼마나 준비를 미리미리 하고 있는지를 잘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성적이 전교에서 1등이고 GPA는 4.0이고, SAT가 1550이 넘는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의료인으로서의 준비 없이 좋은 성적만 믿고 지원했다가는 모두 탈락하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겁니다.

 

그래도 입학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좀 편한 거 아닌가요?

Pre-Nursing처럼 간호학과를 다시 시험 볼 필요가 없으니 안심하고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죠?

이게 또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간호학과 과정은 미국 내에서도 난이도도 높고 과제량도 엄청나게 많은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학교마다 정해놓은 낙제 점수 기준이 있는데, 보통 100점 만점에서 75점 미만 혹은 80점 미만입니다. 단 한 과목에서라도 낙제점수가 나오면 1차는 경고, 2차는 간호학과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래서 낙제를 하지 않기 위해 매 수업마다 긴장하고, 과제도 제시간에 내야 하고, 시험도 잘 봐야 한다고 하네요.

 

너무너무 시간이 없어서 Double Major 나 Minor를 하기 가장 어려운 전공이 Nursing이라고 하고요. 미국 학교마다 잘 발달되어 있는 Study Aboard (일종의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Nursing 학생들이 참석하는 경우는 1년을 추가로 더 다닐 각오로 해야 한다고들 합니다.

 

그래도, Pre-Nursing처럼 미래가 불 확실한 건 아니니까 4년 꾹 참고 다니면, 빛나는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거겠죠.

미국 간호사. 참 어렵네요.

어떤 학교가 다이렉트 입학 과정을 운영할까요?

이 과정을 운영하는 주요 유명 대학으로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미시간 대학교, 조지타운 대학교, 버지니아 대학교, 뉴욕 대학교,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UCLA 대학교, UCI 대학교, 피츠버그 대학교, 아이오아 대학교, 미네소타 대학교, 보스턴 칼리지,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UT Austin 대학교, 빌라노바 대학교, 로욜라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 퍼듀 대학교, 럿거스 대학교, 코네티컷 대학교, 세인트 루이스 대학교 등이 있답니다.

 

그럼, 다음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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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ntry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는 다른 글에서 따로 전체 목록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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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대학 지원 시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알고 보면 모두 쉬운 것들이니까요,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읽어보세요. 최대한 이해가 쉽게 될 수 있도록 실제 학교 (NYU) 사례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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