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입시정보

미국 입시 월별 일정 (12학년 9월-12월까지 총정리)

by 비췻빛 궁수 2022. 9. 27.
새로 이사한 널싱스쿨닷넷 으로 리다이렉트 됩니다.
그동안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미국 입시 월별 일정.
12학년 9월부터 12월까지 어떤 전형 준비를 하게 되는지, 시계열 기준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미국 입시 월별 일정 (12학년 9월-12월까지)

저도 설명할 때마다 느끼는 게,

워낙 세부적으로 되어 있어서 이걸 다 설명하려고 하면 정말 복잡해지더라고요.

 

결론부터 설명드리면 8월 - 즉 11학년 겨울방학 때까지 원서가 대략 완성이 되어 있어야 하고요.

12학년 1학기인 9월부터는 매달 다양한 지원 유형에 맞춰서 마감 전에 원서를 써나가시면 됩니다. 

지원 유형별, 월별로는 다음과 같이 진행하시면 돼요.

  • 9월 : 롤링 (Rolling Admission) 대학교 지원
  • 10월: 얼리 디시전 (Early Decision) 및 얼리 액션 (Early Action) 대학교 지원
  • 11월: UC (University of California) 계열 및 UT (University of Texas) 대학교 지원
  • 12월 : 레귤러 (Regular Admission) 대학교 지원

바쁘죠? 원서 넣으려 공부하랴, 시험 보랴, 아주 바쁩니다. 그럼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 첫 번째 대학교 원서를 준비하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제가 경험해보니,

첫 번째 대학교 원서를 준비하는데 최소 2달은 준비 기간이 걸립니다. 

 

왜 이리 시간이 걸리냐? 물으신다면

-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전공 정해야죠, 학교 정해야죠, 에세이 써야죠, 커먼앱 (Common Application) 작성해야죠.

거기다가 SAT 점수, 토플 점수도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Activity (Extra Curriculum)도 뭘 쓸지, 어떤 내용을 써서 나를 어필할지 등등등.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한 번에 되는 게 또 잘 없어요.

에세이는 써 놓으면, 학교 대입 카운슬러 샘이랑 2-3번 이상 방향 조정, 교정 등을 하게 되고요.

 

SAT 나 ACT 같은 표준 시험도 한 번만 딱 보고 바로 준비되는 경우는 별로 없죠. 보통 2-3번 정도 시험을 봐야 하니까요.

학교 선생님과 카운슬러 선생님에게 추천서도 받아서 제출해야 합니다.

이걸 제대로 받으려면 브래그시트 (Brag Sheet)라고 해서 나를 잘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따로 정리 후 카운슬러 선생님과 수차례 오가며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할 일이 많죠.

 

이 모든 게 12학년 가을학기가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해요.

 

갑. 자. 기. 요.

 

정말 당황스럽더라고요.

 

즉, 10월에 얼리(Early)로 원서 지원할 수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11학년부터 대입 준비가 착실히 되어 있는 학생들입니다.

이러다 보니, 미국 대입 입시 컨설팅 업체들이 광고하기를 늦어도 11학년 2학기 - 그러니까 1월부터는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자, 그럼 월별로 어떤 지원을 하는 것을 추천드리는지를 소개드려볼게요.

Advertisement

# 9월 : 롤링 (Rolling Admission) 부터 지원하는 것을 추천

피츠버그 대학교 (Rolling Admission)

롤링 (Rolling Admission) 의 장점은 준비할 게 그리 많지 않다는 겁니다. 

이런 학교들은 보통 8월 1일이 되면 Admission 정보가 공개되는데요.

대학교들도 다 압니다. 이때는 아직 학생들이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제출해야 할 서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보통 11학년 때까지의 성적 (Transcript Copy), EC (Extra Curriculum) 목록, TOEFL 성적, 추천서 정도를 요구해요.

 

입시 준비에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에세이(Essay)입니다.

이 에세이 제출이 Optional로 되어 있어서, 에세이 없이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본격적인 지원을 하기 시작하면 에세이가 5-6가지 정도는 필요한데요.

그중 하나를 실전에서 활용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Rolling Admission의 제일 장점은 결과 발표가 아주 빨리 난다는 겁니다.

빠른 학교는 원서 접수 2주 후부터 발표가 나고요, 늦어도 8주 내에는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즉, 조금만 서두르신다면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이나 액션 액션(Action) 원서를 넣기도 전에 합격증을 손에 쥐고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되는 면이 있고, Safety 학교를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10월 : 장학금을 노린다면, 인기학과에 지원한다면 얼리(Early)는 반드시 지원하자

미시건 대학교 학생 : Early Action

흔히들 얼리(Early)로 지원하면 합격률이 높아진다고들 하죠? 맞습니다. 

 

그런데, 내가 합격할 확률도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불편한 진실도 들어보셨나요?

왜냐하면, 얼리(Early)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레귤러(Regular)로 지원하는 학생들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 경쟁이 보다 더 치열합니다.

이걸 어떻게 알 수 있냐면요, 상위권 학생들중에는 영국 대학교에 함께 지원하는 학생들 수준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우수한 학생들을 두고, 전 세계의 대학들이 경쟁하는 구도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국은 UCAS라고 하는 지원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보통 이듬해 1월 중순이 지원 마감입니다.

단, 영국 내 최고 레벨 학교인 옥스퍼드 (University of Oxford), 캠브리지 (University of Cambridge), 그리고 영국의 대부분의 의과대학들 (Medical School - MBBS 과정) 지원 마감일은 10월 15일입니다.

 

즉, 보통 고등학교에서 상위 5%에 들거나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은 일단 영국에 옥스퍼드/캠브리지, 혹은 의대를 도전하기 마련인데요. 이 학생들이 미국 대학 쓸 때에는 Early Action이나 Early Decision을 쓰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른바 HYPSM (Harvard, Yale, Prinston, Standford, MIT)를 Early로 지원합니다. 그러니 경쟁이 대단들 하겠죠?

 

경쟁의 질을 보면, 얼리(Early)에서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이 학생들은 성적, EC, 에세이, SAT, TOFEL, 추천서 등등이 이미 8월 이전에 다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넣을 수 있는 겁니다. 

반면, 중위권 학생들은 얼리(Early)를 적극 활용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대략 상위 15% 안에는 들고, USNEWS 기준으로 50-60위권 정도 생각 중인 학생들은 Early Decision을 잘 활용하면, 20-30위권 학교 합격이 가능해집니다.

 

사실 중위권에 있는 학생들은 성적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보면, 등록금 부담이 문제이지요.

부모 입장에서 학생이 HYPSM이나 IVY League에 합격한다면 등록금이 비싸도 보낼 생각을 해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선뜻 엄두가 안나거든요. 갈 수 있는 학교는 많습니다. 돈이 문제지요.

 

그런데 말이죠.

대부분 학생들은 20-30위권 학교를 가고 싶어 하기 하니까, 손해 보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USNEWS 기준 50-100위권 학교들인데요. 이 학교들은 장학금을 학생 선발의 Leverage로 활용합니다.

적게는 연간 $10,000에서 많게는 전액으로 4년간 다양한 장학금을 제공하는데,

그 조건 중 하나가 Early Action으로 지원해야 하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얼리 액션(Early Action) 으로 지원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인기 많은 학과 - 컴퓨터 사이언스, 경영학, 엔지니어링, 간호학과 등 - 은 아예 11월 1일까지로 원서 마감이 다르게 책정됩니다. 즉, 우수한 학생들은 미리 다 뽑아 놓겠다는 거겠죠?

 

그래서 장학금을 노린다면, 지원학과가 인기학과라면 10월은 불태우셔야 합니다.

중위권 학생이라면 최소한 5개, 많으면 8개 이상 학교를 10월에 지원하시길 추천드려요.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을 지원하실때 자주 묻는 질문들은 링크를 참조하시고요.

얼리(Early)로 꼭 지원해야 하는 사례를 몇 가지 소개드립니다.

 

사례 1) 간호학과처럼 인기학과 및 경쟁이 치열한 학과를 Early로만 받는 학교

- 미네소타 대학교, 퍼듀 대학교, 워싱턴 대학교

 

사례 2) 대학 장학금 대상이 되려면 반드시 Early 지원해야 하는 학교

- 플로리다 대학교 (11월 1일 마감),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Early Action)

 

사례 3) Regular 지원할 학교인데도 장학금을 받으려면 Early 시점에 지원을 해야 하는 경우

- 에모리 대학교는 ED와 Regular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Regular 지원 학생도 장학금을 받으려면 반드시 11월 15일 전에 원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 11월 : UC (University of California) 학교 지원

UCLA 학생들 : UC Admission

UC 버클리와 UCLA로 대표되는 UC 학교는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할 것 없이 전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최상위급 주립학교입니다. 환상적인 날씨, 실리콘 밸리, 미국 최대 경제 규모, 외국인에게 관대한 분위기, 캘리포니아는 뭐하나 빠지는 것 없이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죠.

 

그래서 UC는 얼리 액션(Early Action)도 아니고, 레귤러(Regular)도 아니고, 그 중간에 딱 낀 11월 30일까지 원서 마감으로 되어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학교니까 11월에 따로 지원하는 건 좋은데, 문제는 지원 시스템도 정말 다르다는 겁니다.

커먼앱(Common App)이나 코앨리션앱(Coalition App)이 아닌 UC App을 별도로 사용해야 해요.

 

이름, 국적, 주소, 생일부터 성적까지 다시 다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요.

무엇보다 UC App에 들어가는 EC (Extra Curriculum) 항목이 개수도, 제목과 내용의 글자 수도 달라져서 기존에 입력했던 것을 그대로 다시 쓰기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게 됩니다.

 

결정적으로 에세이 (Essay) 양이 많습니다.

이전에는 학교별로 2개 정도만 쓰면 되었다면 UC부터는 최소 4개를 적어야 합니다.

참고로, 싱가포르이나 홍콩대학의 입학 지원 마감도 11월 중순에 있기 때문에,

문화적 친밀도가 높으면서도 비교적 부담 없는 비용으로 고품질의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은 싱가포르/홍콩 원서도 쓰면서 동시에 UC 학교도 준비해야 하니, 일정에 대한 압박은 상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UC 학교들의 수준이 매우 높긴 하지만, 학비 부담이 큰 경우는 UC 보다는 싱가포르/홍콩을 준비하는 게 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학은 여러 개 붙은 곳 중에 한 곳 골라서 갈 거니까요.

 

아, 미국 경제 규모 1위 주가 캘리포니아라면, 2위인 텍사스에 위치한 UT Austin 도 11월 30일을 마감입니다.

둘이 경쟁이라도 하듯이 일정도 똑같고, 심지어 UT 도 별도 App을 가지고 있답니다.

(다행히 UT는 Coalition App 을 인정합니다)

# 12월 : 이제 드디어 마지막 레귤러 (Regular Admission) 대학교 지원

펜실베니아 대학교 : Regular

이쯤 오면, 학생도 부모도 그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9월부터 쉬지 않고 달려왔다면, 12월부터는 거의 매주 합격 발표를 들으면서 레귤러(Regular)를 준비하게 됩니다.

 

특히 12월 15일을 전후로, 중요한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합격 발표가 있습니다.

이때 합격하면 입시 끝~

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대부분 불합격 소식을 듣고 레귤러(Regular)를 준비하게 되죠.

 

중하위권 학생들 중 10월을 잘 이용한 학생들은 2-3개 학교 합격 소식을 들으면서 레귤러(Regular)를 준비하게 되는데요.

어쩌다 운이 좋아서 상위 랭킹 학교에 합격하게 되면 긴장이 풀려서 레귤러(Regular)는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상위권 학생들 중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에서 떨어지고 나면, 극도의 불안속에서 레귤러 (Regular)를 준비하게 됩니다.

 

요즘엔 학교들이 입학률을 높익 위해 일드 프로텍션 (Yield Protection) 이라는 걸 해서 더 문제입니다.

성적이 우수한 상위권 학생들이 중위권 대학에 지원을 하면 가차 없이 탈락시키거든요.

의외로 성적도 우수하고, 에세이, EC등 모든게 다 잘 준비되었는데도 합격 소식을 하나도 못 들은 채로 Regular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ED 2를 활용해서, 합격 확률을 좀 더 높이는 방법을 쓰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끝까지 체력 관리 시간 관리 잘해서 마무리하시면,

1월부터는 그야말로 거의 격주마다 결과 발표를 지켜보며 12학년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은 결국 원하는 학교에 다 가더라고요.

그러니 12월에도 포기하지 마시고, 레귤러 (Regular) 합격률 낮다고 슬퍼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준비해온 과정을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를 잘 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가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은 결국 1개 대학교니까요.

포기 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시길 응원드려요.

 

오늘은 미국 대학 입시 월별 진행 사항에 대해서 간략히 흩어 봤습니다.

 

다음에 또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Advertisement

"구독과 공감은 블로거에 큰 힘이 됩니다"

Advertisement

2022.10.02 - [미국입시정보] -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과 얼리 액션(Early Action) 지원시 자주 묻는 질문들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과 얼리 액션(Early Action) 지원시 자주 묻는 질문들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게 되면, 꼭 아셔야 하는 용어,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과 얼리 액션(Early Action). 글을 쓰는 지금이 9월말이니까 지금쯤이면 12학년 (Senior) 학생들과 부모들이 얼리에 대

school-of-nursing.tistory.com

2022.08.27 - [미국입시정보] - Early Decision (얼리 디시전), 혜택도 많지만 버려야 할것도 많은 녀석. 왜 이런 게 생겨서 우리를 고민하게 만드는 걸까요?

 

Early Decision (얼리 디시전), 혜택도 많지만 버려야 할것도 많은 녀석. 왜 이런 게 생겨서 우리를 고

합격률이 높다는 혜택이 있지만,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하는 얼리 디시젼(ED) 왜 이런 게 생겨서 우리를 고민하게 만드는 걸까요?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이 뭔가요 ? 얼리

school-of-nursing.tistory.com

 

댓글